내가 군대에서 선임한테 들었던 말이다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내 마음속에 남아있고, 내 가치관을 많이 변화 시켜준 고마운 말이다 나는 어릴때부터 소심한 성격탓에 남 눈치를 정말 많이 봤다 남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보는지..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대학교 1학년을 마치자마자 일반적인 수순대로 군 입대를 하였고 배치받은 자대의 분대장이었던 선임을 만났다 하루는 취침 소등 후 선임의 동기가 우리 생활관으로 놀러왔다 나는 항상 하듯이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할말은 없지만 억지로 쥐어짜내고, 가짜 웃음을 지으며 맞장구를 치고... 그때 선임이 나보고 "OO아 애쓰지마ㅋㅋㅋ"라고 했다 난 그 당시 너무 부끄럽고 당황하여 무슨소리냐며 웃으며 넘겼지만 내가 그렇게 어울리는..
어린시절 재밌게 했던 메이플 스토리의 맵 시간의 신전에는 "추억, 후회, 망각의 길"이 있다 그 당시에는 단어들의 의미도 모르고 그저 재밌게 플레이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길 이름 하나하나가 크게 와닿는다 과거의 내가 경험한 일을 현재의 내가 어떻게 생각햐에 따라 추억이 될 수도 있고, 후회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망각하게 된다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내가 받아들이는 자세에 따라 나에게 다르게 기억 될 것이다 후회만 하고 있느니 추억이 될 더 좋은 기억을 쌓기 위해 노력하자
드디어 마지막 졸업이다 앞으로 다시는 없을 졸업식 8살에 초등학교를 입학하여 27살인 지금 드디어 대학교 졸업이라니 정말 길고도 긴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는 없을 학생시절이 벌써 그립고 아쉽다 이제 다시는 그때로 돌아가 그때만 누릴 수 있는 경험을 할수 없다 시간 많을 때 좀 더 열심히 놀걸.. 좀 더 열심히 공부할걸... 80세를 하루로 보는 인생시계에서 난 이제 고작 아침 8시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의 계획을 세우고, 이제 하루의 시작을 준비 할 시간이다 지금까지는 더 멋진 하루를 보내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고 생각하자
막상 잘려고 누우면 정신이 또랑또랑 해지며 나의 뇌는 빠르게 굴러간다 '잘 안풀리던 문제도 이렇게 저렇게 하면 풀수 있지 않을까?' '식욕이 없다가도 왜 잘려고하면 먹고싶은게 많아질까?' 나의 의식의 흐름은 오늘 있었던 사소한일에서 시작해 먼 과거의 이야기를 지나 먼 미래의 이야기까지 흘러간다 하지만 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상상이다 '졸업하기 전에 교수님 한번 찾아뵐때 뭘 들고 가지?' '그래도 내가 한 팀의 리드를 맡게 됐는데 첫 회의에서, 회식자리에서 무슨 말을 하지?' '내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내부 인테리어는 이렇게 해야겠다' 그리고 항상 마지막은 후회의 순간들이 떠오른다 다음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결코 후회로 끝나지 않기 위한 나의 시뮬레이션(잡생각)에 빠져 잠에 든다
나는 특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게 없다 항상 이거 조금, 저거 조금.. 쉽게 시작하고 쉽게 그만뒀기 때문이다 한번 보고 재밌을것 같아 시작해보고, 주위사람과 어울리기 위해 시작한 것도 있다 비록 얕고 넓을지언정 나는 쉽게 도전해본 정신을 높이산다 해보기 전까지는 이것이 나와 맞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딱 한가지, 자신의 업무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잘한다고 할수 있는 수준의 실력을 갖추어야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언젠가 자기 스스로가 부끄러운 순간이 반드시 올것이다 "자신감은 실력에서 나오고, 실력은 근면에서 나온다" 라는 말이 있다 처음부터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없다 항상 배움의 자세로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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